도와주세요

[필독] 질문하는 방법

마스터2018.02.23 03:09조회 수 533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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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앞서, 가장 최악의 질문 형태부터 예를 들도록 하겠습니다.

 

질 : 호스팅 계정을 받았는데 안돼요. 왜죠?

답 : 어떻게 안되나요?

질 : 하라는 대로 했어요.

답 : 무엇을 하셨나요?

질 : 하라는 내용을 다 읽어보고 다 똑같이 따라했어요.

답 : 패널에 로그인이 안되나요?

질 : 로그인은 되는데 어떻게 FTP가 접속이 안돼요.

답 : ....

 

 

정말 이런식의 질문을 많이 받아봤습니다.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최악의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자의 태도에서 뭐가 잘못되었을까요?

 

 

1. 질문이 한줄로 너무 광범위 합니다.

질문자는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생략할 수 있지만 답변을 해주는 답변자는 그렇지 않거든요.

도와주세요. 게시판 처럼 불특정 다수가 있는 게시판에서 이런식으로 질문을 남기면 무시당하기 쉽습니다.

호스팅 1:1 문의와 같이 제가 꼭 답변을 해드려야 하는 곳의 경우에서는 저렇게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는 상황이죠.

뭐가 정확하게 안되는지 확실하게 남겨야 합니다. 위에 경우라면 애초에 FTP가 안된다고 질문을 하는게 맞는 상황입니다.

 

2.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저렇게 질문이 이어지는 원인은 본인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본인이 뭐가 안되는지 어떤 시도를 하였는지 등을 먼저 알려줘야 합니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자가 재 질문을 이어가는 상황이 되고, 처음에 순수한 마음으로 알려주려던 답변자는 점점 지치게 됩니다.

질문을 할 때는 자신이 어떤 시도를 했고, 그 결과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3. 어떤 오류가 나왔는지 오류코드를 남기지 않았다.

FTP의 경우 로그인이 실패한 경우 에러코드가 남습니다. "530 login incorrect. 에러가 나와요." 이 말 한마디면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올바른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경험상 하라는 대로 다 했어요. 라고 말한 분 치고, 정말로 제대로 다 따라한 분은 거의 못봤습니다.

블로그에서 "하라는 대로 설정했는데 안되는데요?" 라고 질문해서 블로그 본문에 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다시 짚어가며 질문해보면 꼭 중간에 제대로 안된부분이 존재하더라구요.

 

어중간한 질문에는 어중간한 답변이 오기 마련입니다.

 

질 : XE 설치 했는데 안돼요. 왜죠? 

답 : 다시 처음부터 해보세요.

 

하는 식이죠.

 

 

그렇다면 질문자로 올바른 자세는 무엇일까요.

 

 

올바른 질문자의 자세

 

1. 질문 한줄만 달랑 남기지 마세요.

2. 제목은 최대한 알아보기 쉬운 내용으로 (예 - FTP 로그인이 안돼요.)

3. 내용에는 시도한 내용, 어떤 에러가 나왔는지 상세하게 설명하세요.

"사용자 매뉴얼 보고 패널에서 계정을 생성 후 studyforusftp 라는 계정을 생성했고, 파일질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로그인을 하였지만 530 login incorrect 라는 에러가 나왔습니다. 도와주세요."

정도만 작성해도 벌써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패널에서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하면 되거든요.

4. 상황을 캡쳐해서 보여주거나, 해당 사이트의 정확한 주소를 남겨주세요.

5. 질문하기 전에 구글에 한번 검색 좀 해보세요. 

6. 제발.. 명칭 좀 제대로 확인하고 적어주세요.

질문 남길 때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주세요. "FTP가 안돼요." 라고 질문해서 FTP 관한 설명을 주~~욱 했는데 자꾸 안된다고만 답변하는 경우 거의 명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에 해당합니다. FTP에 대해 설명했는데 정작 SSH에 관련한 내용이면 황당하잖아요. 

이런 질문이 자주 일어나는 분야는 도메인 설정시 입니다.

DNS 레코드와 네임서버를 상당히 혼동 많이 하시는데, 둘이 작동원리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명칭을 확실히 해주셔야 합니다. 명칭을 확실히 모르면 일단 정확한 명칭이 뭔지 검색부터 해보세요.

7. 답변자는 질문자의 지식 수준을 몰라요. 그러니 질문 글에 어느 정도를 알고 있는지 직, 간접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8. 답변자에게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마세요. (메일, 카독, 문자 등)

얼마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느분이 블로그에서 제 아이디를 보고 카톡 아이디 검색을 하셨나봐요. 대뜸 "studyforus 블로그 하는 분 맞나요?" 이러고 연락이 오더군요. 아무리 답변을 친절하게 한다고 해도, 갑자기 이런식으로 연락하면 대답해줄 마음도 사라집니다. 저는 읽씹했습니다.

9. 잘 해결이 되었으면 잘 해결되었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래야 다른분이 같은 질문이 있었을 때 추가적인 질문없이 해결이 됩니다.

 

 

이정도만 잘 지켜주시면 정확하게 빠른 답변을 금방 받을 수 있습니다. 

 

Study For Us HOSTING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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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2.23 03:41

    맛집을 찾는 검색능력은 있어도, 프로그래밍이나 서버 관련한 문제 해결법을 찾는 능력은 없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대부분은 아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집을 검색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 이라는 상세한 목적을 설정하여 검색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전문기술의 문제를 검색할 때 배경지식이 없다면 "문제가 있다" 라는 것 말고는 자신의 상황이 무엇인지 모른다는거죠.

     

     

     

    질문을 제대로 할 줄 아시는 분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르므로 실행한 내용들을 영상을 촬영하거나, 화면을 캡쳐하거나, 글로 상세히 설명합니다.

    그렇게 해야 답변자 분은 다시 물을 필요 없이 바로 문제를 찾을 수 있고, 질문자 분은 답변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죠.

     

     

     

    그런데 질문을 제대로 할 줄 모르시는 분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답변자에게 다 떠 넘겨버립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한 정보수집까지도요.

     

    사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 찾는것도 구글에서 검색하면 알 수 있습니다.

    오류가 났다면, 왜 오류가 났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검색하고, 그 검색결과로 오류를 찾았으면, 그 오류를 해결할 방법을 검색하는거죠.

    한번에 해결할 수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여러번 검색하면 답이 나옵니다.

     

    그런데 귀차니스트들은 직접 검색하는 귀찮음을 답변자에게 떠 넘겨 상황을 모면하는거죠.

    그게 나중에는 더 귀찮아질 수도 있고, 아예 답변을 받지 못하는것도 모르고 말이죠.

  • 2018.2.23 18:05

    이 글을 게시판 공지로 올리면 좋겠네요 ㅎㅎ

  • @humit
    마스터글쓴이
    2018.2.23 21:24

    공지글입니다. ㅎㅎ

  • @마스터
    2018.2.24 07:30

    일반글인줄 알았네요 ㅎㅎ

  • 2018.2.24 17:18

    참고해서 질문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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